전라남도교육청은 2022년 주인이 바꼈다. 김대중교육감으로 변경 되면서 그동안 말로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이야기 했던 전라남도교육청이 얼마나 바꼈을까? 전라남도교육감이 신경 쓴다고는 하나 실제 현장에서는 형식적인 립서비스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경제 지원이 위축되고 있고 정부 민간 할것 없이 사회적경제라는 문구를 지우기에 급급하고 기존의 결정된 사업들도 백지화하는 추세이다.
교육청은 전통적으로 폐쇄적인 조직으로 유명하다. 일반 공무원과는 다른 그들만의 언어와 가치관을 가지고 끼리끼리 문화가 아직도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교육청 본연의 업무 자체가 교육이라는 특수 업무에 집중 되어 있다보니 지역이나 사람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선거제도가 도입되면서 조금씩 변화의 기미가 보여왔으나 도민의 표를 받아야 하는 교육감과 관계자 외에는 역시나 마찬가지로 현실의 벽은 무너지거나 변화되지 않았다. 전라남도교육감으로 김대중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전라남도교육청 분위기가 조금씩 바껴가고 있다. 김대중교육감은 한때 사회적기업의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전라남도의 어느 지자체장 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중의 한명이다.
전라남도교육청 재정과장을 만났고 계약팀장을 만나면서 느낀것은 관심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남사회적기업협회 이창환 이사장은 2020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접촉하면서 전남의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었다.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 전 교육감과 mou체결을 통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려고 했지만 새로운 교육감으로 바끼면서 수년간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사회적기업협회 이창환 이사장은 전라남도사회적경제기업의 숙원사업들을 전라남도교육청에 제안을 하고 왔다.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실행 약속과 더불어 향후 진행되는 사업과도 연계하면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2023년 전라남도교육청과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전남사회적기업협회 쇼핑몰과 연동작업, 물품박람회에 사회적경제기업 확대참여 기회부여, 교육박람회 사회적경제기업중 교육과 관련된 기업참여 확대, 추가적으로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진행될 사회적경제교육사업 등 하나하나 진행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교육감을 통하여 앞으로 전라남도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나갈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김대중교육감의 개인적인 성향도 그러하고 교육청 담당자들의 태도도 그러하고 말로만 신경 쓴다고 했던 전임 담당들과는 조금 다른 온도차가 느껴진다. 달라진 전라남도교육청을 다녀오면서 15년간 바라본 전라남도교육청 건물이 왜 그리도 아름다운지요.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교육감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섣부른 판단이 아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