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수요일 15시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이상한 간담회가 열렸다. 전남도청 사회적경제과와 관련된 전라남도의회 위원회는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인데 전혀 무관한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인 강정희 의원이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였다는 것이다. 소관 부서가 아니라고 해서 전남도민을 대표해서 관련 사안들을 다룰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행동인 것 만큼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행정에서는 일자리정책본부장, 사회적경제과장 이하 팀장과 담당주무관, 여수시, 순천시, 고흥군, 장흥군 사회적경제 관련 담당 주무관, 전남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을 포함해서 대략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식순에 의해 몇가지가 진행 되었고 결론은 2020년에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여수, 고흥 장흥에 개설되는 공동판매장의 예산 확보에 대한 당사자 조직들의 요구를 관철 시키기 위한 간담회 였다.
결국 특화사업이라는 사업비로 일정부분 예산을 배정하기로 결정이 났다. 사전에 예산 조율이 있었음에도 해결하지 못하고 방안을 만들지 못하다가 간담회를 실시함으로 인하여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그렇치만 그 돌파구는 사전에 좀더 심도있게 조율하였 드라면 이자리에 오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회적경제과 소관 의원회 의원들은 한명도 없고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의원인 강정희 의원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모습에 참석한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은 강정희의원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에서 나오는 행보라고 평가 하면서 감사해 하는 표정 들이었다.
2시간30분에 걸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공동판매장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도 있었고 전라남도의 유통관련 판매관련 조직들이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매뉴얼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 무조건 예산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세부적인 답론으로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예산 확보 문제에만 급급한 간담회 였다. 전라남도 도내 농산물 관련 많은 판매장들이 있다. 사회적기업들의 판매장도 여러군데 생겼다가 없어 졌다. 예산 확보가 먼저일까? 운영의 내실화가 먼저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