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동목욕차 100대 기증이 꿈 “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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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목욕차 100대 기증이 꿈 “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기사입력 2015.10.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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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부모님은 병환  로 돌 아가셨지만, 저는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도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어르신들께 대신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고 저는 ‘효녀가수’라는 별명을 얻었지요. 아버지는 7년간 치매를 앓으시다 1996년에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3년 전 발병한 중풍 때문에 몸이 불편하셨는데, 아버지가 돌아가 신 충격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이후로 11년 동안 병상에 누워 호스 로 영양공급을 받으셔야만 했죠.
저는 12남매중 11번째입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다 섯이 남았어요. 남은 형제 모두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보살피는 데 극진했죠. 14년 동안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빠 내외는 평일에, 언니 내 외는 주말에, 저는 밤에 어머니 곁을 지키는 식이었죠. 저는 오랜 세월 거동하지 못 하신 부모님의 침대를 지키며 말씀 못 하시는 분, 앞 못 보시는 분, 음식 못 드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인지 어딘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보면 부모님 생각이 나고,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도를 소외된 어르신들께 하겠다 다짐하게 된 것 같습니다.
2004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 몸이 불편한 홀어르신들을 위 한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하고 있어요. 어머니 간호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목욕 시켜 드리는 일이었거든요. 아무리 조심해도 멍이 들고, 시간이 지체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 게 편리한 기능을 갖춘 이동목욕차량 기부였습니다. 지난 5월 순창군에 기증한 차량이 12번째였고, 지금도 울릉도·하동군·청양군·정선군· 제주도 등에서 제가 기부한 목욕차량이 달리고 있겠지요. 한 번씩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목욕봉사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에요. 목 욕봉사 한 번 하면 일주일씩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이 ‘언제 또 올 거냐’며 어린아이처럼 웃는 모습을 보면 기운이 또 솟아요. 이동목욕차량 100대를 기부하는 게 목표인데, 그러려면 정말 더 열심히 일해야겠죠?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는 동안 제가 생각한 것은 건강할 때 많이 움 직이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 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많이 벌어야 또 그만큼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요. 아무리 먼 곳에서 스케줄이 있어도 매일 새벽에 일어나 아침운동 을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웬만하면 계단을 이용하고, 시간 이 있을 땐 등산도 즐겨요. 건강한 몸으로 아침을 맞을 수 있 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선물이라 생각하면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오늘도 지방 공연을 마치고 밤 10시가 지나서 집에 왔는데, 욕조에 이불빨래를 발로 꾹꾹 눌러놓고 자주 입는 청바지는 솔로 싹싹 비벼놓고 여러분께 들려 드릴 이야기를 쓰고 있네요.
저의 밝은 에너지가 어디서 비롯된 건지 궁금해 하는 분도 계시 던데요, 아침을 건강하게 맞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느낀다면 여러 분의 매일도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적경제방송 기자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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